세상을 읽다 - 샤잠 신들의 분노 - 유치하지만 재미있는 DC 액션물

DC와 마블의 액션물을 비교하면, DC는 늘 스토리와 진행에 있어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샤잠 신들의 분노는 DC 영화 중에서도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 중 하나다. 약간의 유치함과 뻔한 스토리도, 특유의 DC 영화적인 분위기와 재미있는 캐릭터 설정 등이 상종되어 매우 유쾌한 액션물로 완성된다.

 

샤잠과 가족들, 그리고 신들의 분노

샤잠 신들의 분노는 샤잠과 가족들의 활약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편에서 샤잠의 능력을 나눠 받게 된 빌리와 가족들은 평온한 일상을 살면서도 비밀스럽게 히어로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이 때문에 빌리와 프레디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처하면서도 자신들의 활약상을 높이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해나가며, 앤시아와의 로맨스도 진행된다.

 

그러나 그 와중에 등장하는 헤스페라와 칼립소, 그리고 칼립소가 지구에 심은 황금 사과 등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액션은 점점 고조된다. 헤스페라와 칼립소의 나쁜 의도를 막기 위해 빌리와 가족들이 전투를 벌이며, 끝에는 분노한 신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한 대결이 이뤄진다.

샤잠 신들의 분노의 재미

샤잠 신들의 분노는 DC 영화 중에서도 꽤나 유쾌한 작품 중 하나다. 이는 일부러 유치한 대사와 뻔한 스토리를 살린 것이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샤잠과 프레디, 그리고 유니콘과 같은 캐릭터 설정이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우리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상상 속의 친구나 우리 자신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감성적인 면을 통해 샤잠 신들의 분노는 우리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는 샤잠과 가족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신들의 분노와 황금 사과,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함께 전개된다. 이는 작품의 스케일을 대단히 크게 만들어주며, 액션적인 재미 또한 크게 증폭시킨다. 특히 샤잠과 가족들이 신들의 분노에 맞서는 모습은 짜릿하고 감동적인 장면으로 기억에 남는다.

결론

초보 히어로의 딥다크 탐정물, 마블의 아이언맨이 마블 유니버스를 흥행하는데 큰 버팀목이 되었다면, DC의 배트맨은 DC영화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러나 샤잠 신들의 분노는 이번 DC 작품 중에서도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유치한 대사와 뻔한 스토리, 그러나 DC 영화의 특유의 분위기와 재미있는 캐릭터 설정 등이 어우러져 매우 유쾌한 액션물로 완성되었다.

 

더불어, 샤잠과 가족들, 그리고 신들의 분노 등의 이야기들은 우리의 어린 시절을 연상시키며,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면에서도, 샤잠 신들의 분노는 매우 특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DC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쯤은 볼만한 작품이다.